[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올해 상반기 중 공급망 안정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와 만나 한·중 경제 관계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3.02 [사진=외교부] |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한중 경제 관계가 지난 30여 년간 양적·질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 맞춰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등 경제 관계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지난해 8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이 있었음을 상기하고, 올 상반기에 공급망 안정 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측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가속화 등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보는 문화콘텐츠 교류 복원, 코로나19 상황 안정화에 따른 정기항공편 확대 등을 위한 중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리 부장조리는 중국 측은 한국과의 문화산업 교류 증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인 교류 확대 및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한중 경제공동위 및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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