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폴란드 정부 관계자와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우리나라 공항·철도 기업들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3일(현지시싱) 마르친 호라와 신공항전권대표를 면담하고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경험을 가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사업투자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이 3일(현지시간) 마르친 호라와 신공항전권대표를 면담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이어 "고속철도 팀코리아(국가철도공단, 도화엔지니어링)도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는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 14억1000만달러(약 1조8293억원) 설계사업으로 현재 3~8번 구간 입찰 진행을 중이다. 폴란드 신공항은 쇼팽 국제공항을 대체해 동유럽 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사업이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투자자) 선정 입찰이 시작됐다.
어 차관은 재원 확보방안을 고민 중인 폴란드 측에 우리나라가 1993년부터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통해 공항·철도·도로 구축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한 경험을 공유했다.
마르친 호라와 신공항전권대표는 "폴란드 신공항은 유럽을 넘어 한국 등 동아시아와의 연결성 증진을 목표로 하고 추진과정에서 한국기업들은 핵심 파트너"라며 "한-폴란드 간 교통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 차관은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과 신공항사업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공항 연결 도로·철도의 적시 개통을 통해 공항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에는 라파엘 베버 인프라부 차관을 만나 양국 간 지능형교통체계(ITS)·대중교통 분야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라파엘 베버 차관은 "최근 한-폴란드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분야는 양국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어 차관은 같은날 수이리쩡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부위원장을 만나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에 OSJD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국제철도운송협정은 OSJD 회원국 철도구간에서 화물과 여객 운송 관련, 업무절차 및 표준을 규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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