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7일(현지시각)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 검증 문제와 북한 핵 활동 동향,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안보 등을 논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IAEA가 과학에 기반해 일본 측 오염수 배출 계획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토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7일(현지시각)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2023.03.08 [사진=외교부] |
아울러 IAEA 활동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국내 전문기관·연구소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IAEA가 실시 중인 검증 활동에 대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태평양도서국 등 이해관계국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또 IAEA가 북한 핵활동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국제사회의 북핵 문제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IAEA가 북핵 검증 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그로시 사무총장의 노력을 평가했으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사의를 표했다.
이 차관은 같은 날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도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차관은 플로이드 사무총장과 ▲북핵 문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 문제 ▲한-CTBTO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핵실험 탐지를 하는 국제기구인 CTBTO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와 관련하여 앞으로도 협력해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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