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측정망'을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온실가스 측정망은 이산화탄소(CO2), 메탄(CH4)으로 대표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며 관악산 측정소(2009년 개소), 남산 측정소(2019년 개소), 올림픽공원 측정소(2020년 개소) 등을 운영해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06 mironj19@newspim.com |
지난 1월 구로 측정소를 개소해 서울 남서쪽 지역 온실가스 농도 측정이 가능, 권역별 탄소 배출원 추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산 측정소(해발고도 629m)는 비교적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해 있어 서울시 온실가스 배경농도(외부 오염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의 농도) 측정이 용이하다. 올림픽공원과 남산 측정소는 도로통행 등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는 도심지역의 온실가스를 분석할 수 있으며 두 측정소의 측정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고도에 따른 온실가스 농도 차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남산 측정소의 공기 흡입구 위치 조정 및 수증기 냉각·제거 장치 설치 등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온실가스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빙권과학교육연구센터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 및 업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과 정확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측정이 중요하다"며 "개선된 온실가스 측정망을 통해 정확한 측정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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