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품 및 비인증 수입부품과 비교 평가한 결과 성능과 품질은 동등하고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인증 대체부품은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인증된 부품이다. OEM부품은 자동차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이다. 비인증 수입부품은 인증 대체부품과 OEM 부품이 아닌 인증되지 않은 수입 부품이다.
이번 비교평가는 현대자동차 싼타페(TM) 앞 휀더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체부품 시험기관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시험을 실시했다.
험 결과 인증 대체부품이 OEM부품과 비교해 인장강도 등 9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동등 수준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용은 인증 대체부품(14만9400원)이 OEM부품(22만9900원)에 비해 약 35% 저렴했다.
비인증 수입부품은 내부식성 평가에서 부식이 발생하는 등 성능과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변경으로 긁힘 및 찍힘과 같은 경미손상에 대해 인증 대체부품 교환수리가 적용돼 향후 대체부품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검증되지 않은 비인증 수입부품을 사용하면 품질 문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맡게 되는 우려가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충남 홍성에 구축된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대체부품 개발과 인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가 품질이 검증된 인증 대체부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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