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13일 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FS 연습을 앞두고 북한이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는 실제 전쟁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간 20여개 야외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전구급 연합연습으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
한미 공군이 3일 한반도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서 한측 F-15K 주력전투기 2대와 KF-16 전투기 2대, 미측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번 FS에는 미 핵 추진 항모인 니미츠호(CVN-68)와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이 대거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사항은 작전 보안상 공개가 제한돼 구체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한미훈련 중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는 16일과 17일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이날 새벽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수중발사 훈련을 통해 미국과 남한의 반북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 나갈 북한군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됐다"면서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수단들의 경상적 가동태세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