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인근 학교들이 학생 안전 확보에 안간힘이다.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학교들은 13일 오전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췄다.
13일 오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방수하고 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3.13 gyun507@newspim.com |
이중 신탄진 중학교와 신탄진중앙중학교의 경우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아 휴업일로 지정됐다. 대전이문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새여울초등학교와 신탄진초등학교는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50분으로 20분 늦췄다.
이에 이날 오전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이들 학교 현장을 급히 찾아 안전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현재 등교 조치된 학교들은 실내 공기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공기청정기를 최대치로 가동 중이다. 또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학생들이 실내에서만 이동하도록 교육·조치 중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현장 파악 후 등교 및 피해 조치 등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뉴스핌>에 "현재 신탄진중앙중의 대기 상태가 많이 오염된 것으로 파악된 상태이지만 학교 재량 휴업조치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시교육청에서도 현장 파악을 진행하고 있어 추후 학생 등교 및 학교 현장 피해 조치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오후 10시 9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면적 8만6769㎡에 달하는 건물이 전소되고 타이어 40만개가 타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12시간 만인 13일 오전 11시쯤 초진을 완료했으며 이에 대응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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