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 12일 밤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나 11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대전소방본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5대와 장비 114대, 소방대원 315명, 대용량방수포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화재는 북쪽 2공장 중간에 위치한 가류공정 에서 발생한 것으로 불은 공장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퍼져나가 물류동으로까지 확대됐다. 2공장 물류동에는 타이어 제품들이 보관돼 있었으며 21만개의 타이어가 전소됐다.
현재까지 공장 작업자 10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소방관 1명이 화재 진압 중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타이어 유독가스 피해를 우려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화재 원인은 공장 내부 기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한 관계자는 "타이어에 열과 압력을 가해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가류공정'에서 최초 불이 발생해 119상황실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도 경부고속도로 남청주나들목에서 신탄진나들목까지 양방향 통제를 했으나,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상·하행 통행을 정상화 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7분 대응 1단계, 17분 후인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확산되자 13일 새벽 2시 1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새벽 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한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대응을 지시하며 현재까지 화재 진압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영상은 13일 오전 8시 20분쯤 현장에서 바라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모습이다.
[영상=송영훈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