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당선 축하인사를 전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와 정부 간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잘 설득해 민생에 필요한 걸 잘 녹여내겠다"고 답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 대표와 한 총리의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께서 여야와 정부의 협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고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리스크로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왼쪽)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3.13 leehs@newspim.com |
유 대변인은 "국무총리께서 규제 혁신과 관련된 각종 법안을 입안해 국회에 계속 제출할 예정"이라며 "당에서는 비록 소수당이지만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해 규제 혁신 법안이 통과돼서 민생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했고, 김 대표도 적극적으로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 입법과 관련해선 많은 규제 입법이 양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의원이 입법할 경우 규제 영향 평가를 반드시 거쳐서 민생 발전이나 제도 발전에 저해되지 않는 법안이 많이 만들어지도록 국회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회의 입법적인 부분이나 정책 같은 게 거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여당이긴 하지만 소수당이라는 한계 때문에 난관에 부딪쳐 있지만 민주당을 잘 설득하고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민생에 필요한 걸 잘 녹여내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말 경제가 어렵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정말 산적해가는 과정에서 정부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당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단기적 대응을 잘하지 못하고 중장기적인 개혁과제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의 1% 잠재성장률은 고착되고 국민들은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님을 모시고 행정부가 힘을 합쳐 야당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설득과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며 "저부터 더 열심히 국회를 찾아 설명드리고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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