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교통혁신포럼(Transforming Transportation 2023)에서 미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전세계에서 모인 교통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공공·민간·학계 등 전 세계 2000여명의 교통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통합적 교통체계를 향한 빠른 전진(Accelerating Toward Green And Inclusive Mobility)'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교통혁신포럼에서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3.03.15 goongeen@newspim.com |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종시 대표단과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통합적 교통체계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최 시장을 비롯해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수영 현대자동차 상무, 쇼미크 라지 멘디라타(Shomik Raj Mehndiratta) 월드뱅크 매니저, 박 브라이언 버지니아대 교수가 참석했다.
세종시는 포럼에서 셔클(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농촌형 수요응답형 버스), 누리콜(교통약자형 콜택시)의 도입 배경과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시민들의 호응과 미래 교통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찰스 엘렌(Charles Allen) 워싱턴 D.C. 시의회 교통환경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워싱턴 D.C. 버스요금 무료화 법안 발의 배경을 청취하고 양 도시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엘렌 위원장은 "워싱턴 D.C.는 미국 내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수도라는 점에서 전 세계 도시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최민호 시장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고 적절한 시기에 세종을 방문해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교통은 단순한 지방 문제가 아니라 대중교통혁신은 미래로 가야 할 가치이며 전 세계에 확산시켜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워싱턴 D.C.와 세종이 대중교통 방향을 선도해나가고 앞으로 전 세계 도시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중교통혁신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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