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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총서 당 내홍 후폭풍 수습 나서…'인적 쇄신' 가능성 언급

기사등록 : 2023-03-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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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결과, 당 위한 충정...겸허히 수용"
"일부 지지자들 지나친 행위, 대표 책임"
'선거구제 개편' 전원위 적극 참여키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후 '인적 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에서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의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많은 의견·지혜를 귀담아 들었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5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5 pangbin@newspim.com

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일부 만족스럽지 않은 당 운영에 대해 의원들이 인내해줘서 고맙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한다"며 "겸허히 그런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의 근본 원인이 본인을 비롯한 지도부의 소통 부재에서 비롯한 걸로 생각한다"며 "그런 혼란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색출·좌표찍기 등으로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본인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일부 지지자들이 일부 의원들을 향한 지나친 행위 등 균열·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는 결국 모든 책임은 당대표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내부 균열을 줄이기 위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별도의 자유 토론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 원내대변인은 "당 현안에 대해 발언이 있지 않았던 건 지금까지 이 대표를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심층적으로 소통 자리를 만들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오는 27일부터 2주간 열릴 예정인 전원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전원위 개최를 위한 의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정치개혁에 민주당이 더욱 앞장설 마음으로 전원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가 정치개혁·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당론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진 않았다. 전원위가 개최된 이후에 추가적인 의총을 열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전원위원회가 소집되면 2주 동안 질문과 토론이 이어진다"며 "그 전에 우리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원위 개최 과정에서도 추가적으로 당 입장을 정할 의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3.16 leehs@newspim.com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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