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17 07:11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딸 주애도 동행했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를 언급 않았고, 영상을 통해서만 확인됐다.
김정은은 발사에 만족을 표한 뒤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핵 전략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번 뚜렷이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며 조선반도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빈번히 벌이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에 그 무모성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라며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임할 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 태세를 엄격히 유지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중앙통신은 "공화국 핵전략 무력은 그 언제든 자기의 중대한 사명을 결행할 준비에 완벽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가 "핵전쟁 억제력의 기동적이며 경상적인 가동성과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또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초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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