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한국내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관련해 27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한국내 핵무기 재배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상원 외교 공화당 간사 제임스 리시 의원의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핵 무기 재배치나 운용은 국방부가 답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한국과 일본의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파텔 수석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적인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어떤 적대 정책도 갖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밖에 "한국과 미국의 훈련과 협력은 오랫동안 계속돼 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활동"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시 의원은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시험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안일하게 만들었지만 이런 실험을 평상시처럼 봐서는 안된다"면서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미 국무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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