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올해 4개 사업(지역문화유산교육,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활용,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 27가지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교육·공연·체험 등 다양한 향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재청에서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며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연기면 연기향교 모습. 2023.04.03 goongeen@newspim.com |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와 독락정, 김종서 장군묘, 연기·전의향교, 영평사, 비암사 등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임난수 장군과 비암사 관련 사업이 추가로 선정됐다.
먼저 지역문화유산교육은 '세종의 역사를 지킨 장군에게 가다'를 주제로 김종서 장군과 임난수 장군의 꿈과 발자취를 찾아가면서 배우는 '장군의 길 투어'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절재 김종서의 문무를 배우다'와 '임난수 장군의 세거리 600년 독락동락(獨樂同樂)'의 두 개 주제로 각각 3개와 4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기향교에서는 사계절 주요 절기에 맞춰 전통 유교문화를 체험하는 '향교의 사계, 선비문화 꽃이 피다'와 '유학인(in)세종-명륜대학' 및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 '헤리티지23-선비길' 등이 진행된다.
세종시가 운영하는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자료=세종시] 2023.04.03 goongeen@newspim.com |
전의향교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륜당 단청이 품은 이야기'와 세종대왕과 관련한 문화유산 및 인물에 대해 배우는 '세종대왕이 품은 문화와 인물' 등 유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군면 영평사에서는 세종시 유형문화재 '영평사 목조나한상과 복장유물 일괄'을 활용한 강의·명상·인형극 프로그램과 전통 사찰 체험 및 '구절초 가득한 영평사에서 하룻밤' 등이 진행된다.
전의면 비암사에서는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을 활용해 단청문양 체험과 부분모사 체험 프로그램 및 비암사에서 즐기는 명상 체험 등이 추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일부는 유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지역 문화재를 함께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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