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는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23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로운 방식 도입 등 FTA를 다각화하고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통상협정 추진 방안으로 "현재 협상중인 에콰도르, 걸프협력회의 등과의 협정은 핵심쟁점 중심으로 집중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4.05 swimming@newspim.com |
그러면서 "칠레, 인도, 영국 등과는 기(旣)체결한 협정에 광물·디지털 등 우리의 우선순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개선 협상 작업을 재개 또는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부총리는 "기존 FTA 방식으로 체결이 어려운 일부 개도국과는 시장개방수준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요소를 강화한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중에 조지아 및 몽골과 EPA 협상을 개시해 우리기업의 新시장 진출 및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경제안보 핵심품목에 대한 재정비 계획도 발표했다. 공급망 무기화와 첨단분야 경쟁 격화 등 대내외 여건 급변으로 인한 결정이다.
그는 "공급망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된 품목, 신성장‧핵심산업 필수 품목, 국민생활 직결 품목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품목을 추가하겠다"며 "국내 생산전환,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관리 필요성이 낮아진 품목은 핵심품목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 마련, 추가 정책 과제 발굴 등 핵심품목별 맞춤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제안보공급망 기본법'을 신속히 제정할 수 있도록 국회 논의 과정도 충실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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