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중부권 대표 식수원인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낮추기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도시, 도로, 농경지 등에서 비가 내릴 때 빗물과 함께 배출되는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시설이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서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낮추기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착공식을 개최한다.
대청호 비점오염저감시설 착공 계획 [자료=환경부] 2023.04.10 soy22@newspim.com |
이번에 대청호 상류 유역에 설치되는 저감시설은 모래를 이용한 여과방식을 적용해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T-P)을 60~80%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미천천, 품곡천 등 대청호 상류 2곳에 설치돼 내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비가 내릴 때 함께 흘러들어오는 영양물질 등 비점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걸러져 대청호 유역 녹조가 줄어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대청호 유역 외에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내성천, 경북 영천시 화북면 보현호, 경남 창녕군 장마면 계성천 유역에도 내년까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금강, 낙동강 등 상수원 상류 유역의 농경지와 과수원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적정한 비료 살포나 퇴비 보관 방법 등을 주제로 하는 교육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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