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한국고용정보원 차기 원장 공모가 3배수로 압축됐다. 김영중 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4일 차기 원장 후보로 김 전 실장을 포함해 3명에 대해 면접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정보원 핵심 관계자는 "최종 후보를 선정해 1~2주일 가량 검증 과정을 거친다"면서 "이달 중 차기 고용정보원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고용정보원장은 임추위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고용부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 앞서 고용정보원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 선출을 위한 임추위를 구성했으며, 서류심사 결과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
임명 절차를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차기 고용정보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용정보원은 지난달 1일 임기가 만료된 나영돈 원장이 규정상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3년 일자리예산안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08.30 yooksa@newspim.com |
그동안 고용정보원장은 주로 고용부 출신 관료들이 임명됐다. 나영돈 현 원장은 물론 2016년 12월 원장에 선임됐던 이재흥 전 원장도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을 거쳐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유력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김 전 실장은 1992년 행시 3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고용부에서 고용서비스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을 거쳐 2022년 9월까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했다.
또한 김 전 실장이 유력 후보로 주목 받는 이유 중의 하나로 고용정보원 핵심사업인 '고용24'를 꼽는다. 김 전 실장이 고용부 재임시절 '고용24' 사업의 기초를 설계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고용24'는 구직과 실업급여·장려금 수령, 직업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하나의 계정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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