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는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이재명(친명)계 재선으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건이었고 이 대표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걸로 저희는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선거법 개정을 위한 영남권 합동토론 및 결의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5 photo@newspim.com |
이어 "그 당시에 송영길·홍영표·우원식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로 결정됐기 때문에 상당히 치열했다"며 "우리 당의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어떤 형태든 지지하는 후보들이 있었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다 연동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압수수색을 받고 송 전 대표를 도우려고 하다가 생긴 일이기 때문에 송 전 대표는 윤리적 책임으로부터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관련해 "당대표를 했고 인천광역시장도 한 큰 정치인이니까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지만 당내 선거와 관련된 문제라서 우리 당에서도 아마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거나 당 윤리심판위원회에서 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끔 해야 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주하는 정부여당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이 매우 중요한데 총선에 승리하는 원내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과 예산 투쟁에 있어서 여당이 제1야당을 인정하지 않는 폭주를 하고 있다"며 "우리 당원들이 재선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강하게 불러내는 것은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민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선 당당하게 협상도 하면서 합의도 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 침탈에 대해선 당당히 막고 민생 경제와 경제 현안에 대해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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