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위스키 열풍이 증류식 소주로도 이어지고 있다. 증류주의 대표격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한국식 증류주인 프리미엄 소주까지 확대되면서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2030세대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프리미엄 소주 매출은 58% 늘었다.
모델이 2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프리미엄 소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
특히 중장년층이 주도하던 기존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서 20대가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대의 프리미엄 소주 매출은 무려 60% 뛰었다.
같은 기간 전 연령 프리미엄 소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품진로 ▲화요 ▲느린마을증류주 ▲서울의밤 ▲원소주스피릿 브랜드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홈플러스가 주류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선보인 무료 멤버십 서비스 '주주클럽' 회원 중 프리미엄 소주를 구매한 2030세대 비중도 39%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신상품 출시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일품 안동소주의 경우, 기존 도자기 스타일의 안동소주를 현대식 패키지로 재구성하고 구색을 확대했다. 오크통 숙성 보리 증류 원액으로 블렌딩한 증류식 소주 '사락'도 선보였다.
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서양식 증류주인 위스키 인기에 한국식 증류주인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고객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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