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27일 최민호 시장이 건설교통국이 있는 나성동 SM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버스요금 무료화'와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개편'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 교통체계 혁신방안 추진 목표와 과제.[사진=세종시] 2023.04.27 goongeen@newspim.com |
최 시장은 이날 교통체계 혁신 계획을 밝히면서 시내버스 무료화는 요금을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내년에 출퇴근 시간에 시범사업 후 2025년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지난 2월 교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구성한 '대중교통혁신TF'에서 도출한 6개 분야 14개 혁신과제를 공유하고 이날 '대중교통혁신 추진단'을 출범하면서 경과보고 차원에서 열렸다.
최 시장은 먼저 '버스요금 무료화'에 대해 적용 대상은 세종시에서 승차 또는 하차한 시민들이며 적용 노선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및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을 제외한 전 버스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효과를 조기에 검증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면 무료화에 앞서 내년 중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첫차~오전 9시, 오후 6시~8시)에 버스요금을 무료화하고 2025년 전면 실시한다.
버스요금 무료화에 따른 예산은 연간 약 253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종시 예산의 3.2∼3.6% 수준으로 타 지자체의 '예산 대비 대중교통 운영비'가 평균 4.9%인 점을 고려할 때 부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시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방안 대상과 방법.[사진=세종시] 2023.04.27 goongeen@newspim.com |
버스노선 신설·개편에 대해서는 광역버스 5개 노선(대전3, 청주1, 공주1)과 내부 7개 노선을 신설하고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두루타를 확대하며 기존 노선 운영을 개선키 위해 친환경버스 92대를 도입한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 연계 교통수단으로써 어울링 자전거와 대여소를 확충해 나가고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꾸준하게 택시를 증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시장은 "이번 혁신방안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노선 신설 및 개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주민설명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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