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27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은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확대되고 있는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이러한 도전은 개별 국가를 넘어 국가 간에 견고한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은 풍부한 광물자원, 뛰어난 생산 제조 역량, 첨단기술, 그리고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국가들로 구성돼 있어서 역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러한 도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각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ADB와 함께 적극 동참하고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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