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태영호 최고위원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원회에서 병합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24 leehs@newspim.com |
이어 "김 대표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라며 "아울러 유사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일 '민주당은 JMS당',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등 설화 논란을 일으킨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 여기에 더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녹취록 파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다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3월 9일 이 수석과 면담한 뒤 보좌진과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이 최근 외부에 유출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 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 수석은 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녹취에서 나온 제 발언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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