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구글이 지원하는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키'(passkeys)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패스키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비밀번호는 피싱 공격이나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반면 패스키는 이같은 위험이 낮다고 것이다.
패스키는 사용자가 앱이나 사이트 이용 할 때 고유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얼굴 인식이나 지문, 화면 잠금 개인 식별번호(PIN) 등을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04 ticktock0326@newspim.com |
구글은 패스키를 "비밀번호 종말의 시작이며 가장 쉽고 안전한 로그인 방법"이라며 "비밀번호 없는 미래를 향한 중요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서버에 비밀번호 정보를 남기지 않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이용해 유출되는 개인정보가 없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패스키 자체가 PC나 모바일 기기에 저장돼 있다"며 "이를 통해 본인 인증을 위해 위해 생체인식이나 PIN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키 사용시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 인증이 동기화되며, 이에 기기 잠금 해제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생체 인식 등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 계정 이용자는 이날부터 패스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이중 인증 시스템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