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 앞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를 직접 영접했다.
양국 정상이 대죄한 것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월 16일 이후 52일 만이다. 이날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내 내외는 오후 3시 35분께 대통령실 청사 앞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 내외를 현관 앞에서 영접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 후 정상회담을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3시 51분 소인수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공조 방안을 비롯해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만찬과 친교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12년 만에 국립현충원 참배를 했다. 일본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부인인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일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묵념했다. 이후 방명록을 작성한 뒤 현충원을 떠났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8일 한일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뒤,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마련된 경제인 간담회에선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후 한국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8일 오후 일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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