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9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전문가로 구성된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현장 시찰단이 가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지점이 없도록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를 보내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전문가로 구성된 시찰단을 후쿠시마에 파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측에서 시찰단의 역할은 시찰일뿐이고, 안전성 평가는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조사 권한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건강을 염려케 하는 방류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안전을 염려하게 하거나, 해양 환경을 나쁘게 하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의 역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한일 간 구체적인 시찰단의 세부 일정이나 협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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