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이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87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4분기 1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액은 42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994억원)보다 4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첫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직전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던 2019년 1분기(3929억원)보다 294억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운용 기재 수는 37대로 2019년 1분기 40대 대비 3대가 적었지만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22억원, 영업이익 525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런 예측 대비 제주항공의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이 높았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이 일본, 동남아 공급 확대 등 영업전략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노선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목적지와 스케줄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매출 다각화를 위해 화물사업 확대와 함께 스포츠 멤버십, 골프 멤버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시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가,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 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 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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