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검찰이 15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과 관련해 업비트와 빗썸 등 암호화폐거래소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빗썸과 업비트 등에서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만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범죄수익 은닉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코인 거래소 빗썸에 보유하고 있던 전자 지갑에서 위믹스 80여 만개를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 개설된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했다. 업비트는 이를 비정상적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했고 FIU는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김 의원이 보유한 코인 출처와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김 의원 관련 새로운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추가 증거가 확보된 만큼 검찰은 혐의를 보강해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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