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본인의 가상자산 의혹을 검찰에서 의도적으로 흘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뭐만 있으면 검찰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저도 참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4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4.21 pangbin@newspim.com |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자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국회서 저한테 질의하실 때 코인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그걸 가지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무리"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뭐만 있으면 검찰 탓 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민들께서 익숙해지셨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최근 참여연대를 비판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저는 그게 꼭 해야할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도 안하니깐 참여연대가 제 얘기 한 김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민단체,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와 맞서는 게 제 손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공직자가 공익 위해서 할 일을 하다가 손해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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