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의 문제가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의원총회 중 대다수 목소리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이어 이 의원은 "특히 윤리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변재일 의원 같은 경우 가장 강하게 (제소를) 해야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당내 진상조사단 기능이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해체된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기 때문에 (김 의원의) 협조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진상조사가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여기서 멈출지는 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강제수사권, 계좌추적은 우리가 할 수 없고 김 의원이 직접 계좌내역이나 보여줘야 진행할 수 있는데 현 상황으로 볼 때 그렇게 진행하기는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김한규 의원이 재산공개 자료와 함께 변동내역을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변동내역에는 보통 코인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코인이 포함됐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양식까지 정해서 이 양식을 채워달라고 요청을 했었고, 그걸 기다리는 와중인 일요일에 김남국 의원이 탈당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진상조사단 회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김 의원 본인이 직접 업비트와 빗썸 계좌를 열어서 시연을 한 적이 있다. 시연내용은 전체 기간이 아닌 일부 예시를 봤었고, 거래가 하루에도 수없이 분산해서 체결되기도 하고 한 번 넣었다 하더라도 가격에 따라 체결되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걸 정리해서 달라 요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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