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1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시의원들은 '제 식구 감싸기' 그만하고 세종시의회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소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세종시의회 수장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행정수도 세종 시민들의 명예는 땅속으로 곤두박질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 로고 모습. 2023.05.19 goongeen@newspim.com |
전날 대전지방검찰청에 동성 동료 시의원들을 강제로 추행하고 무고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병헌 시의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민주당 시의원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 시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해 '사건의 실체가 성추행인지 조사과정을 통해 밝혀지면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처리해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하고 의결해야 하며 윤리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시의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도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병헌 의장에게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상 의장은 시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해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먼저 자리를 내려놓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의 양심을 믿는다. 당리당략을 떠나 명예가 실추된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키자"며 "부디 '행동하는 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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