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보훈부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개인적 욕심을 내려놓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면 저희(민주당)는 채택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자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강남병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역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4.03 kilroy023@newspim.com |
앞서 22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박 후보자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의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박 후보자가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를 했다가 두 번 떨어지고 나서 분당으로 옮기고, 지금 잠시 포기하지만 분당을 위한 자기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해서 앞으로 분당에 나가야 되는데 그럼 안철수 의원하고 경쟁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딘가를 (출마) 하고 싶다면, 계속 전국 253개 지역구 중에 어디를 가야 될까 고민을 하면서 장관직을 수행을 해야 되는데 그러지 마시라는 것"이라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6개월 내지 7개월 동안만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을 임명하는 게 향후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될 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또 당내 강성 지지층 관련 문제에 대해선 "지지자들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과도한 욕설이나 비방까지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기본적으로는 당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일부 의원들과 지지자들 간의 갈등을 과도하게 부각시켜서 이게 또 당 안으로 들어와 증폭되고 사람들이 언론에 나온 어떤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 더 자극되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저희 민주당의 문제고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당에 맡겨주시면 저희끼리 내부적으로 조금씩 해결을 해 가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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