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투자사업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우리 금융기관과 AIIB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이날 오후 페어몬트 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Ludger Schuknecht) AIIB 사무총장과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첫번째)이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5.25 jsh@newspim.com |
아울러 방 차관은 "방한 기간중 예정된 한국은행 총재,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과 면담을 통해 공동투자 등 보다 많은 협력 사업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방 차관은 "AIIB 내 다양한 분야 및 직급에서 한국인 채용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청년들이 AIIB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는 11월 예정된 국제기구 채용설명회에 AIIB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끝으로 방 차관은 "한국이 AIIB내 5대 주주로서 2017년 연차총회 한국 개최, 특별기금 출연 등 AIIB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음을 설명하고, 그 지위에 맞도록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인이 부총재직을 수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루드거 사무총장은 AIIB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고유한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AIIB 사업에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 한국인 채용 확대, 한국 연구기관과의 지식교류 등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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