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은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천안함 장병 모욕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민주당의 천안함 막말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9시간 만에 사퇴하는 일이 있었다.
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뒤 물의를 빚자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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