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6-16 07:37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이달 상순 개최를 예고했던 노동당 주요행사인 전원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는 예정됐던 노동당 제8기 8차 전원회의와 관련한 어떤 보도도 싣지 않았다.
통상 상순⋅중순⋅하순으로 구분된다는 점에서 '상순 개최'는 10일 이전에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 탈북 인사들은 "북에서는 상순⋅하순 개념으로 15일까지가 상순"이라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내세운 도발이 실패한데 따른 내부 추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거나, 식량난 등 민생 분야에서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점이 고려된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위성발사 실패로 김정은과 북한 핵심부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수 있고, 전원회의 불발은 상반기 사업추진 평가에도 차질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