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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코앤드림이 2차전지 전구체 공장 증설 및 가동을 앞두고 전구체 생산에 속도를 낸다. 유럽의 2차전지 양극재 분야 1위 기업과 전략적 협력에도 나선다.
작년 12월 '이엔드디'에서 사명을 변경한 에코앤드림은 친환경사업으로 디젤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시작했다. 2008년 2차전지 소개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내연기관 차량용 촉매와 2차전지 소재 전구체 제조방법에 대해 연구하며 소재부품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에코앤드림은 충북 청주시에 5000톤 규모의 2차전지 전구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본격적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신규 공장 증설을 위해 새만금 지역에 4만평 규모의 토지를 취득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현재 에코앤드림의 전구체 캐파는 5천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충주 제2공장을 시작으로 새만금 공장까지 가동이 이뤄지면 현재 캐파량의 5배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22일 "새만금 지역 공장은 내년 말 혹은 2025년 상반기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1차적인 투자로 2만톤 수준의 생산 캐파를 구축할 것"이라며 "완공 후 공장이 풀로 가동한다면 연간 기준 약 5천억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코앤드림 로고. [사진=에코앤드림] |
현재 국내 양극재 전구체는 중국 의존도가 80%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구체 내재화로 안정적 조달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코앤드림은 유럽의 대표하는 양극재 회사인 벨기엘 '유미코아'와 5년간 차세대 양극재를 공동개발을 체결했다. '유미코아'는 전구체 상당분을 중국에서 조달받고 있는데 그 역할을 '에코앤드림'이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유럽 회사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발맞춰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협력을 다져나가면서 성장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2차 전지 전구체 외에도 에코애드림은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후처리장치(촉매) 기술이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기에 다양한 배기가스 후처리 촉매 기술을 확보하며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현재 촉매 쪽도 균형을 맞추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전구체 사업에 계속 힘을 실고 있다"며 "전구체가 본격적인 정상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3%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2차전지 전구체 생산 확대로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에코앤드림의 올해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작년대비 123.3% 증가한 1351억원, 영업이익은 201.2%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