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6월 26일 오전 09시0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스텍이 신규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에서 바이오 진단키트 장비·2차전지·물류로봇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배터리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제이스텍도 2차전지 장비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왔다. 작년 8월 판금 가공·금형 전문기업 '상아피에스'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빠르게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스텍은 2차전지 전공정 장비인 코터·레이저 노칭·스태킹 장비 개발을 완료해 지난 2월 미국 고객과 약 159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라인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 조립, 화성 관련 장비 입고도 예정돼 있다. 시장 진출을 공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이스텍 관계자는 26일 "장비 납품은 올 하반기에 할 예정이며 2차전지 전공정에 가는 설비 파일럿 장비로 고객사와 샘플을 찍어낼 단계이다. 내년 정도에 제품이 생산돼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2025년부터는 라인 증설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이스텍 로고. [사진=제이스텍] |
사업 다각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제이스텍은 신규사업으로 스마트팩토리 무인물류로봇(AGV) 프로젝트도 추진하며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제이스텍 관계자는 "AGV은 계약 전이라 물량 등을 언급하기 힘들지만 진행은 잘 되고 있다"며 "자율이동로봇(AMR)은 아직 개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는 올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아이패드·맥북 프로 제품로 확대 적용할 예정임을 발표하면서 국내 OLED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제이스텍의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약 4조원 규모의 OLED 디스플레이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제이스텍 관계자는 "OLED 시장이 커지고 있기에 회사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주력 사업으로 해오던 디스플레이 후처리 장비 사업이 하반기에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거 같다"고 말했다.
2020년에 시작한 바이오 진단키트 사업도 크게 성공시켰다. 당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초기 진단키트 생산을 자동화보다 수작업에 의존했다. 이에 제이스텍은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의 자동화 설비 기술력을 통해 약 40배 이상의 생산량을 증가시켰으며 꾸준한 매출 증가로 작년에는 전체 매출의 53.8%(774억원)을 차지했다.
제이스텍은 진단키트 제조 자동화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는 독감 등의 복합 분자 진단키트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제이스텍 관계자는 "바이오 진단 키트 사업은 작년에 투자가 크게 이뤄져 매출 상위권에 있었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진단 키르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상위권 매출의 분야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 수주 산업이다 보니 설비 투자에 대한 사이클이 분명히 존재해 매출 비중도 조금씩 바뀌게 된다"고 덧붙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