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의 반란에 참여한 용병 일부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복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행군(모스크바 진격) 이후 용병들은 재충전하고 먹고 군사장비를 수리하고 있다"며 용병단 중 일부는 우크라 동부 진지에 복귀한 것으로 안다고 알렸다.
이어 소식통은 "이들은 아직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 같지만 이들은 여전히 완전 무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사마라, 노보시비르스크를 포함한 러 도시의 바그너그룹 용병 모집센터 5곳도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 센터의 경우 바그너 반란이 있던 날 홍보 포스터가 내려졌다가 지금은 다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라 지역 센터 관계자는 가디언에 "모든 것이 평소와 같도 업무는 계속되고 있다"며 "예비 용병들은 국방부가 아닌 바그너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반란에 참여한 용병들에게 국방부와 계약을 맺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연설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국방부와 계약을 맺거나, 집에 가거나, 벨라루스로 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카메라 포즈 취하는 바그너 용병들. 2023.06.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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