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달 14일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기록한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중 4개가 3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다시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습. 2022.10.17 mironj19@newspim.com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산업과 대한방직‧동일금속‧방림 등 4개 종목은 이날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가격을 유지하다 거래를 마쳤다. 만호제강도 개장 직후 28.71% 하락하며 하한가에 근접했다.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가 10.59% 하락한 4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5개 종목은 지난달 14일 비슷한 시간에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무더기 하한가'와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자 한국거래소는 이튿날인 15일부터 이들 종목의 매매 거래를 중단시켰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들 종목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를 긴급 점검했다.
지난달 30일 금융위와 금감원, 거래소는 서울남부지검이 혐의자 대상 압수수색,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의 조치를 했다며 하한가 5개 종목의 거래 재개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혐의 계좌는 통상 하한가 종목 유통 물량의 10~20%를 보유하고 있어 매매 거래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5개 종목의 매매 거래 정지와 시세조종 계좌의 추징보전 명령을 통해 시세조종 사실을 모르고 신규 투자하는 투자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혐의자들의 범죄 재산 은닉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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