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AI) 혁명으로 현재 일자리의 27%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OECD는 11일 공개한 '2023 경제전망'에서 AI의 부상이 일자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아직까지는 없지만 이는 AI 혁명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며 OECD 국가에서 평균적으로 일자리의 27%가 자동화돼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여기에서 자동화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는 AI 전문가들이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고 보는 100개의 기술 및 기능 중에서 25개 이상을 사용하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노동자 5명 중 3명은 앞으로 10년 안에 자신들의 일자리가 AI로 인해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미 AI를 사용하는 노동자의 3분의 2는 자동화로 일의 위험성과 지루함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7개 OECD 회원국에서 제조업, 금융 부문 2000개 기업에서 일하는 5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시기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이슈화되기 전이었다.

머티우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AI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일자리 상실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클지는 우리가 취하는 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정부는 노동자들이 변화에 대비하고 AI가 가져올 기회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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