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소방본부는 15일 새벽 호우경보 상황에서 비탈면 토사 붕괴로 매몰돼 사망한 A씨(74)가 연동면 전 의용소방대장이었다며 최고의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탈면 매몰 사고가 발생한 연동면 송용리 현장.[사진=세종시] 2023.07.15 goongeen@newspim.com |
이날 사고는 새벽 4시 53분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A씨가 집주변 축대에 대한 안전 점검 중 비탈면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소방본부는 신고를 받고 장비 12대와 26명의 인원을 즉시 출동시켜 1시간쯤 지난 새벽 5시 51분쯤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지난 1982년 의용소방대원으로 최초 임명돼 안전 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특히 제8~9대 조치원소방서 연동면 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하며 지역의 화재 발생 저감에 큰 역할을 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전 의용소방대장께서 안전 활동 중 안타깝게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에게 소방본부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다하라고 장거래 본부장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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