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가 7명으로 집계됐다. 실종 신고된 11명 중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뒤이어 1명의 사망자가 추가 확인됐다. 30대 남성 1명은 전날 초기 구조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송지하차도 수색작업 현장. [사진 = 충북도] 2023.07.15 baek3413@newspim.com |
이로써 침수 지하차도의 희생자는 하루 만에 7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며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오전 7시 26분께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시신도 같은 시간대 버스 뒤편에서 수습됐다. 이후 소방 당국은 추가 수색 작업을 통해 2명의 사망자를 추가 인양했다.
오송 지하차도에는 버스를 포함한 약 19대의 차량이 침수돼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세종에서 오송 방향 지하차도 입구 50m 지점에서 승용차도 인양했으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가적인 인명 구조를 위해 지하차도 배수 작업과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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