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무조절실이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망사고와 관련한 원인 규명을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고발·수사의뢰·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을 동원 16일 오후 수색및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 물을 퍼내자 버스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우선 국조실은 인명피해 발생 경위와 관련해, 사고 발생시간(15일 오전 8시40분)보다 1~2시간 가까이 빠른 사고 당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15일 새벽 충북도·청주시·흥덕구 등 현장을 관할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경찰·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와 후속 조치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사고 전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통제가 적시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을 살펴보고, 미호천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대상에 포함되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징계, 고발, 수사의뢰, 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송 궁평2지하차도는 불어난 빗물에 침수돼 현재까지 사망자 13명, 경상자 9명 등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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