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021년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와 환경부의 세종보 정상운영 계획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20일 냈다.
논평에서 세종시는 환경부의 세종보 정상운영 계획이 오랜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고 세종보 탄력 운영을 통해 친수공간 확보와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이라는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본청 청사 전경. 2023.06.30. goongeen@newspim.com |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와 관련한 환경부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데 대해 "4대강 모든 보를 존치하고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정부의 보 해체 결정은 성급하고 무책임했다"며 "4대강 모든 보를 존치하고 세종보·공주보 등 운영을 정상화해 활용하는 등 4대강 보를 보답게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시는 시정 4기 들어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세종보 정상 가동을 건의한 바 있다. 지난달 12일에도 최민호 시장은 한 장관을 면담하고 세종보 탄력 운영을 위한 시설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는 지난 5년간 세종보 완전 개방으로 1287억 원의 국민 혈세를 들여 지은 시설을 사실상 방치한 수준을 넘어 시민을 위한 수자원 관리와 친수공간 확보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는 판단에서다.
집중호우에 잠긴 세종보와 수력발전소 모습.[사진=OTN뉴스] 2023.07.20 goongeen@newspim.com |
시는 이런 와중에 발표된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에 따른 환경부의 세종보 정상운영 계획이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보 탄력 운영을 통해 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세종시는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세종보 철거권고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건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랜드마크인 이응다리와 주변 인프라를 연계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금강 준설 및 금강 통합하천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풍요로운 금강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논평에서 "다시한번 감사원 감사결과와 환경부의 세종보 정상운영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세종보가 우리시 발전과 시민 행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 로고. 2023.07.05 goongeen@newspim.com |
한편 세종시의 논평에 대해 정의당 세종시당은 즉각 반박하는 논평을 통해 "세종보는 정부의 결정대로 즉각 해체해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시민들은 녹조가 창궐한 죽음의 강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민호 시장은 지자체장의 권력을 남용해 시민들의 열망인 세종보 해체 결정을 되돌리지 않길 바란다"며 "최 시장에게 세종보와 관련해 대시민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는 바이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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