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배우자가 25일 입장문을 내고 "남편은 옥중편지로 인해 변호인 도움 없이 혼자서 검찰에 출석했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검찰의 압박과 회유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저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우리 변호인단 중 검찰에 유화적인 일부 변호사들의 태도에 대해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9.27 mironj19@newspim.com |
그러면서 "변호사의 입은 곧 이화영 피고인의 말"이라며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밝힌 옥중서신과 다르게 비공개재판에서 변호인이 말한 혐의내용 일부 인정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 배우자는 지난 24일 수원지법에 직접 '소송대리인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해임신고서는 법무법인 해광이다.
그는 "저희 가족과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 더 이상 정당한 변론이 힘들 것 같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변호인 해임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남편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최근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혐의와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일부 번복했다. 지난 18일 이 전 부지사의 40차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최근 검찰 피의자 신문에서) 쌍방울에 당시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한 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1일 옥중편지를 통해 "저 이화영은 쌍방울(김성태)에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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