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 홍제지구중심 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서대문구는 서울 서북권의 랜드마크 개발을 위해 '인왕시장·유진상가 복합개발을 통한 초고층 건물 조성'과 '홍제천 복원을 통한 단지 내 수변감성공간 확보'를 구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대문구 '홍제지구중심 활성화사업' 건축 구상(안) 조감도 [자료=서대문구] 2023.07.26 kh99@newspim.com |
이를 위해 최근 홍제동 하하호호 마을활력소에서 '제4차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개최한 구는 오는 9월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동의서 제출 요청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로 지역에 필요한 시설과 주거지를 아우르는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조성하는 것으로, 구는 상대적으로 저개발 된 홍제지구중심에 이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앞서 구는 주민 간 오해와 갈등, 사업의 모호함 등으로 인해 오랜 시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홍제지구중심' 개발을 위해 전담 팀을 구성하고 올 초부터 대규모 주민간담회와 개별 면담을 잇달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왕시장·유진상가 일대 재개발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추진하기로 주민 합의가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은 계획 수립 후 주민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지만, 홍제지구중심 개발의 경우 주민 합의를 먼저 이뤄 속도감 있는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 후보지 신청 때 필요한 주민 동의율은 30% 이상이지만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분들의 많은 동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023년 후보지 선정, 2024년 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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