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프로축구팀에 선수를 입단시켜달라며 감독과 코치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26일 두번째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최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 10시15분경 법원에 도착한 최씨는 "감독과 코치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18∼2019년 당시 태국 네이비FC 감독이던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안산FC) 감독에게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4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전직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모씨에게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을 청탁하며 6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아울러 프로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에게서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이 같은 혐의로 지난 11일 한 차례 영장심사를 받았으나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다만 임 전 감독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친 뒤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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