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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FOMC 경계심 속 하락...알파벳·코카콜라↑ VS MS·스냅·텍사스인스트루먼트↓

기사등록 : 2023-07-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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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7.75(0.17%) 내린 4588.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0.75(0.32%) 내린 1만5622.7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61.00(0.17%) 밀린 3만5543.00에 거래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전날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2017년 2월 이후 최장기 오름세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 0.6% 올랐다.

이날 FOMC 결과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시장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종목명:GOOGL)의 주가는 개장 전 6% 넘게 상승 중이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 힘입어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친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 모기업 ▲스냅(SNAP)은 기대 이하의 실적 가이던스에 개장 전 주가가 17% 급락하고 있다.

연준이 이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30분 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 회견을 갖고 통화정책을 설명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8.9%로 반영하고 있다. 이달 금리 결정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느냐 여부로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연말 목표 금리를 5.6%로 제시했는데, 당시 기준금리(5.0%~5.25)를 감안하면 향후 2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셈이다. 

만일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U.S. 뱅크의 빌 노데이 수석 투자 담당자SMS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추이를 가늠하기 위해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에 집중할 것"이라며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다 제약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 주식 시장 낙관론이 후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내린 3.873%, 2년물 금리는 1.9bp 내린 4.874%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보잉의 주가가 각 1~3%대 상승 중이다.

▲코카콜라(KO)는 이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19억7000만달러, EPS는 78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17억5000만달러, EPS 72센트)를 웃돌았다. 또 회사는 올해 EPS와 유기적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에 개장 전 회사의 주가는 1.2% 상승 중이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BA) 역시 상업용 항공기 인도량 증가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하고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월가 대형은행 ▲웰스파고(WFC)는 3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에 주가가 2% 넘게 뛰고 있다. 또한 웰스파고는 이사회가 이전에 발표한 배당금을 주당 30센트에서 35센트로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예상에 다소 못미친 가이던스 발표에 주가가 4% 넘게 하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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