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지난 20일 이후 전국적으로 3000건 넘게 신고된 해외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전날 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 검사는 불분명한 성분의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확인하는 절차다.
경찰은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테러 연관성 조사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소방당국에 신고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뉴스핌 DB] |
앞서 국방과학연구소는 화학·생물·방사능 검사에서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수령자들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경찰은 해외발 우편물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내 판매실적을 조작하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으로 판단하고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 우편물이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사례가 많은 만큼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까지 수상한 우편물을 해외에서 받았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3604건이 접수됐다. 이 중 2397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고 1207건은 수거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