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잇따른 신림역 살인 예고글에 대해 가능한 처벌규정을 최대한 적용해 엄정한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국 범죄예방정책과 및 사이버수사국 사이버범죄수사과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림역 살인 예고글'을 게시했던 피의자 20대 남성이 자수하였으나, 시민들의 증폭된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범행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일 구속 송치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글이 게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상에 살인 예고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게시글은 총 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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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이용해 잇따라 신림역 살인 예고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며 "구속을 비롯해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해 엄정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하여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내 '전담대응팀'을 구성, 강력형사까지 투입해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이라고도 했다.
경찰은 신림역 주변에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가시적 범죄예방 순찰 ▲경찰관 기동대 배치 ▲CCTV 모니터링 강화 ▲자율방범대 협력 순찰 등이다.
경찰청은 "살인예고 글 게시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사력을 집중하여 신속하게 검거해 처벌토록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경찰력을 투입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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