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시설 점검에 나섰다.
먼저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냉방기기 가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무더위쉼터 주요 시설을 살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서울시] 2023.08.03 kh99@newspim.com |
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경로당,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주민 접근이 용이한 시설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 4200곳을 마련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일반 쉼터'와 폭염 특보 발령 시 연장 운영하는 '연장 쉼터', '야간쉼터'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무더위쉼터 운영에 필요한 냉방비(5만5000~20만원), 방역비(20만원), 안전숙소 객실료(최대 7만원) 등의 운영비를 자치구에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올해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무더위쉼터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냉방비 지원율도 10%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무더위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냉방비 걱정 없이 건강한 여름을 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달 한 달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대응에 돌입했다. 시·자치구 공무원 900여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폭염 상황관리, 응급환자 구급활동, 취약계층 보호 활동 등 상황대처에 나서고 있으며 재난도우미 2만5600여명은 홀몸 어르신·노숙인·쪽방촌 보호활동,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점검, 폭염 저감시설 점검 등을 하고 있다.
kh99@newspim.com